5부리그 팀과 FA컵서 맞붙는 토트넘…양민혁 데뷔전 기회 얻을까

5부리그 팀과 FA컵서 맞붙는 토트넘…양민혁 데뷔전 기회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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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토트넘, 12일 오후 9시 30분 탬워스와 FA컵 3R 원정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하는 양민혁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하는 양민혁

(서울=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루키 공격수' 양민혁(18)이 '캡틴' 손흥민(32)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2024.12.21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대기 명단에 포함돼 데뷔전 기대감을 부풀린 '젊은피 공격수' 양민혁(18)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기회가 다가왔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30분 영국 탬워스의 램 그라운드에서 5부리그 소속 탬워스를 상대로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를 펼친다.

토트넘의 상대 팀인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에서 5부 리그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1~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들을 잇달아 꺾고 3라운드까지 올라왔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치러질 램 그라운드는 4천석 규모로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가 깔린 터라 선수들에게는 낯선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 명단 꾸리기에 고심하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조잔디 적응 훈련에 나설 것이다. 인조잔디에서 팀을 지휘했던 경험도 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신중하게 다가섰다.

다만 전력에서 사실상 비교 대상이 아닌 만큼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경기를 앞둔 국내 팬들의 관심은 양준혁의 데뷔전 성사 여부에 쏠린다.

지난해 7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의 호출을 받고 팀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양민혁은 지난 9일 2024-2025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비록 양민혁은 출전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등번호 18번이 공개돼 데뷔전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5부리그팀을 상대로 FA컵 3라운드에 나서는 만큼 양민혁으로서도 데뷔전을 치를 좋은 기회임은 틀림없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는 선수로 팀을 꾸리겠다. 그래도 최소한 몇 명의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이 돌아가기를 바란다"라며 소극적인 로테이션 가동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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