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잉글랜드 2부 스완지 시티로…광주FC 공식 발표

엄지성, 잉글랜드 2부 스완지 시티로…광주FC 공식 발표

세븐링크 0 194 2024.07.04 03:21
이의진기자

기성용 이어 2번째…이적료 17억원

광주FC의 추가골을 책임진 엄지성
광주FC의 추가골을 책임진 엄지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던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7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광주 유소년팀인 금호고 출신의 엄지성인 2021년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2002년생 엄지성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해왔다. 미드필더, 윙어,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프로 첫해 37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은 2022년에는 28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리며 광주가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뤄내는 데 이바지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지휘 아래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 11에 오르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엄지성은 2023시즌에는 광주가 구단 사상 1부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광주 구단은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는 적극적 영입 의사를 드러내 왔다"며 "구단은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중 엄지성과 팬들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의 새로운 팀 스완지 시티는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23-2024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 12무 19패를 거둬 14위에 자리했다.

처음에 이적료 100만달러(약 14억원)와 함께 추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광주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을 제의한 스완지 시티는 광주와 협상 과정에서 조건을 상향한 걸로 알려진다.

이적료 협상이 길어지면서 사실상 이적이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 양 구단 수뇌부는 화상 회의로 세부 논의를 마쳤고, 광주는 곧바로 엄지성의 이적을 발표했다.

광주 측은 수뇌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엄지성 선수의 스완지 시티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무분별한 루머들로 인해 다소 지체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58 [여자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3 0
5857 포즈 취하는 윤이나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3:23 0
5856 흥국생명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14연패 사슬 끊은 GS칼텍스, 8연승 정관장도 넘을까 농구&배구 03:22 0
5855 포항 유니폼 입은 주닝요 K리그1 포항, 충남아산 돌풍의 주역 주닝요 영입 축구 03:22 0
5854 김시진 KBO 경기운영위원장 KBO, 김병주 심판위원장 선임…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은 유임 야구 03:22 0
5853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3:22 0
5852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3:22 0
5851 인터뷰하는 LG 김강률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3:22 0
5850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3:22 0
5849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신임 감독 남자배구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잡고 팀 5연승 견인 농구&배구 03:22 0
5848 승용차 기증한 김선빈 KIA 김선빈, KS MVP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아동시설에 기증 야구 03:22 0
5847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92-88 LG 농구&배구 03:22 0
5846 호아킨 니만 LIV 골프 소속 니만, 마스터스에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출전 골프 03:21 0
5845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8-59 신한은행 농구&배구 03:21 0
5844 몰아치는 이근휘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