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에 첫 우승한 패리, 14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

24세에 첫 우승한 패리, 14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

세븐링크 0 54 2024.12.24 03:20
권훈기자
우승 트로피를 든 패리.
우승 트로피를 든 패리.

[DP월드투어 소셜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존 패리(잉글랜드)가 DP월드투어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패리는 23일(한국시간) 모리셔스 그랑베이의 몽슈아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프르아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린 패리는 2010년 비방디 컵에서 DP월드투어 첫 우승을 따낸 이후 무려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4만 5천765 유로(약 3억7천만원)다.

처음 우승했을 땐 24살 청년이었던 패리는 두 번째 우승은 38번째 생일이 한 달이나 지난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고교 때 덴마크와 스페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등 촉망받는 기대주였던 패리는 2009년 DP월드투어 2부 알리안츠 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DP월드투어 첫 우승을 거두는 등 장밋빛 미래를 그렸던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부진 끝에 3부 투어까지 떨어지는 나락을 겪었다. 부진은 1, 2년이 아니라 10년 넘게 이어졌다.

패리는 "3부 투어로 떨어졌던 5, 6년 전에는 정말 골프를 그만둘 뻔했다"고 털어놨다.

패리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DP월드투어 2부인 챌린지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하면서 재기의 불씨를 살렸고 세계랭킹도 151위까지 올랐다.

그는 "대단히 중요한 우승"이라면서 "지난 14년 세월은 오랜 싸움이었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했던 김민규는 2라운드 때 기권했고 허인회와 조우영은 컷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64 프로농구 SK 워니, 2라운드에도 MVP…2회 연속 영광 농구&배구 2024.12.25 51
5363 농구협회, KBL·WKBL과 '국가대표팀 협의체' 구성 농구&배구 2024.12.25 34
5362 KLPGA '장타여왕' 방신실, 이웃돕기에 1천만원 성금 골프 2024.12.25 52
5361 허웅-허훈 형제, 한 팀서 뛴다…프로농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2024.12.25 39
5360 K리그1 대구, 충남아산서 활약한 공격수 박대훈 영입 축구 2024.12.25 55
5359 허정무 "해외 전지훈련 선수·감독 위해 온라인·사전투표 필요" 축구 2024.12.25 50
5358 "골프장 회원권 사기 방조"…오션힐스포항CC 대표 등 5명 송치 골프 2024.12.25 45
5357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성가복지병원에 후원금 1천만원 전달 야구 2024.12.25 61
5356 심지연, 골프존 G투어 대상·상금왕 석권…신인상은 윤규미 골프 2024.12.24 48
5355 김은중 감독, K리그1 수원FC 잔류…"팬 응원·선수들 생각에" 축구 2024.12.24 58
5354 양산컨트리클럽, 내년 1월 10일부터 대중형으로 전환…시민 할인 골프 2024.12.24 50
5353 리버풀전 완패에 실망한 손흥민 "홈에서 6실점, 고통스러워" 축구 2024.12.24 56
5352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2024.12.24 65
5351 프로 첫골 무솔리니 외증손자에 팬들 '파시스트 경례' 축구 2024.12.24 61
5350 찰리 첫 홀인원에도…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서 연장 끝 준우승 골프 2024.12.24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