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선 넘은 코치 잘못된 행동…사과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선 넘은 코치 잘못된 행동…사과했다"

세븐링크 0 34 2024.12.21 03:21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잘못했다. 코트의 선을 넘어간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다. 경기 마치고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 감독에게도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투리노 코치는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2세트 도중 상대 선수단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진 채 엉덩이를 빼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몸짓을 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6일 투리노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참이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다가 17일 정관장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던 흥국생명은 타격이 컸다.

연승이 끊겼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행위로 비판에 직면했다.

정관장전에서 상대를 도발하는 흥국생명 투리노 코치(왼쪽)
정관장전에서 상대를 도발하는 흥국생명 투리노 코치(왼쪽)

[SBS스포츠 중계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경기 중 무릎을 붙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투트쿠는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정확하게 얼마나 못 뛴다고 말하기까지 며칠 더 필요하다"는 말로 장기 결장을 암시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의 결장이 다른 선수가 성장하는 데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 5년 동안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없이 승리한 경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팀 모두가 성장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흥국생명은 14승 1패, 승점 40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그 뒤를 현대건설(11승 4패, 승점 34)이 뒤쫓는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저희도 작년에 (15연승) 해봤지만, (연승을 이어가는 건) 어렵다. 흥국생명도 연승이 끊겨서 오히려 홀가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흥국생명 투트쿠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블로킹이 그만큼 낮아졌으니까 모마(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득점이 더 나와야 할 듯하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58 대학축구연맹 회장에 박한동 당선…변석화 7선 도전 무산 축구 2024.12.21 62
열람중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선 넘은 코치 잘못된 행동…사과했다" 농구&배구 2024.12.21 35
5256 프로야구 LG 김유민, 음주 운전 적발…LG "책임 깊게 통감" 야구 2024.12.21 60
5255 지독한 연승 후유증? 흥국생명 감독 "이렇게 지면 안 돼" 농구&배구 2024.12.21 37
5254 소노-김민욱 '학폭 계약해지 분쟁' KBL 조정 불성립…법정으로(종합) 농구&배구 2024.12.21 44
5253 [프로배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2024.12.21 40
5252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6-74 KCC 농구&배구 2024.12.21 40
5251 2024시즌 K리그 빛나는 순간들 담은 사진전 27일 개최 축구 2024.12.21 68
5250 LG 김유민, 음주 운전 적발…KBO 1년 실격 처분(종합) 야구 2024.12.21 63
5249 [게시판]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글로벌 청소년 스포츠단 창단 농구&배구 2024.12.21 39
5248 'KB손보 감독 겸직 불발'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조용히 출국 농구&배구 2024.12.21 39
5247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셧아웃 완승…선두 경쟁 점화 농구&배구 2024.12.21 37
5246 두산건설 골프단, 임희정·박결·유현주 등 전원 재계약 골프 2024.12.21 64
5245 "내년엔 K3 우승 도전" 강릉시민축구단에 기부금 이어져 축구 2024.12.21 59
5244 '여자축구 WK리그 산파' 오규상 여자연맹 회장 별세 축구 2024.12.21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