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시엔서 3연승…3년 만에 8강 진출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시엔서 3연승…3년 만에 8강 진출

세븐링크 0 240 2024.08.18 03:20
박상현기자

후쿠오카 대표에 4-0 승리…'동해 바다'로 시작되는 교가 또 중계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8강 진출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8강 진출

(니시노미야[일본] 교도=연합뉴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 선수들이 1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며 달려가고 있다. 2024.8.17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교토국제고는 17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3차전에서 후쿠오카현 대표인 니시닛폰단기대학부속고를 4-0으로 제압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이날 경기에서 2회 초에 먼저 2점을 뽑았고, 5회 초와 9회 초에 각각 1점을 내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선발투수 나카사키 루이는 위력적인 투구로 9회까지 삼진을 14개나 뽑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교토국제고가 승리한 뒤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가사로 시작되는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NHK를 통해 전국에 중계됐다.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NHK는 거의 모든 경기를 방송한다.

앞서 교토국제고는 1차전에서 7-3, 2차전에서 4-0으로 각각 승리했다. 8강전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포효하는 교토국제고 투수
포효하는 교토국제고 투수

(니시노미야[일본] 교도=연합뉴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투수 나카사키 루이가 1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3차전에서 삼진을 뽑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17 [email protected]

1915년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로, 현지 고교 선수들에게는 '꿈의 경기'로 통한다.

올해는 일본 전역 3천715개 학교 가운데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49개 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한신고시엔구장은 올해 건설 100주년을 맞았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가입했으며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는 1차전에서 석패했고, 지난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69 넉 달 새 3만→8만…LGU+,'내맘대로 프로야구' 이용자 '쑥' 야구 2024.08.20 243
1568 오승환, 패럴림픽 선수단에 2천만원 후원…"열심히 응원하겠다" 야구 2024.08.20 221
1567 손흥민-차범근-박지성 중 한국 최고 선수는…英매체 선택은 '손' 축구 2024.08.20 240
1566 배소현,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 끝에 우승…KLPGA 2승(종합) 골프 2024.08.19 242
1565 사상 첫 '1천만 관중' 바라보는 한국프로야구…MLB·NPB 기록은?(종합) 야구 2024.08.19 229
1564 여자 U-15 축구대표팀, 일본과 1-1 무승부…김희진 선제골 축구 2024.08.19 242
1563 [프로야구 창원전적] 삼성 5-3 NC 야구 2024.08.19 264
1562 '1천400일 만에 K리그서 골' 손준호 "걱정해주신 덕에 돌아와" 축구 2024.08.19 241
1561 고진영,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6위…코글린 우승 골프 2024.08.19 240
1560 '선두 질주' KIA, LG와 주말 3연전 싹쓸이…NC는 창단 첫 10연패(종합) 야구 2024.08.19 243
1559 KIA의 2위 상대 승률 0.867…무시무시한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종합) 야구 2024.08.19 254
1558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2024.08.19 266
1557 kt, 두산에 짜릿한 승리…9회말 김민혁 끝내기 홈런 야구 2024.08.19 252
1556 한국프로야구 시즌 최다 847만 관중 신기록…천만 관중도 보인다(종합) 야구 2024.08.19 238
1555 이승엽 감독의 극찬 "김택연, 오승환 정도로 성장할 것" 야구 2024.08.19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