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세븐링크 0 209 2024.09.21 03:23
설하은기자

홈 바레인전 0-1 충격패·인도네시아 원정 경기 무승부 여파

카타르 월드컵서 역대 최고 11위, 호주 감독 역대 최고 승률·최장 기간 재임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호주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그레이엄 아널드(61)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반납했다.

호주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아널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아널드 감독이 이번 주 초 사임 의사를 밝혔고, 협회 이사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아널드 감독은 협회를 통해 "깊은 성찰 끝에 인도네시아전이 끝난 뒤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직감이 들었다"며 "호주와 호주 대표팀, 협회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나의 사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널드 감독이 지휘한 호주 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이달 초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바레인(76위)과 인도네시아(129위)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홈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10일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아널드 호주 감독
아널드 호주 감독

[AFP=연합뉴스]

제임스 존슨 호주축구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세계 무대에서 호주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아널드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게 돼 안타깝지만, 내달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만큼 대표팀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새 사령탑을 신속하게 선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호주는 내달 10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 15일 일본과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널드 감독은 역대 최장수 호주 대표팀 사령탑이다.

2018년 8월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약 6년간 팀을 이끌며 호주 축구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아널드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를 역대 두 번째 16강에 올려놨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호주는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석패해 탈락했으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월드컵 2승도 호주 출신 감독으로는 최초였다.

재임 기간 승률은 61%로, 호주 대표팀 사령탑 역대 최고 승률이다.

아널드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지휘해,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호주를 15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시키기도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도 지난 7월까지 아널드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검토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84 '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2-1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종합) 축구 2024.09.23 166
2583 [프로축구 중간순위] 22일 축구 2024.09.23 187
2582 K리그1 울산, 최하위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겨…선두는 지켜 축구 2024.09.23 160
2581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0-0 울산 축구 2024.09.23 181
2580 안데르손 "골과 팀 승리 바꾸고 싶다…3연패는 막을 것" 축구 2024.09.22 185
2579 [프로야구 수원전적] SSG 4-1 kt 야구 2024.09.22 200
2578 [프로축구 중간순위] 16일 축구 2024.09.22 217
2577 '손준호 여파' 김은중 감독 "포기 안하고 따라가려는 의지 보여" 축구 2024.09.22 207
2576 정우영, U베를린 데뷔골 폭발…김민재는 뮌헨 5-0 쾌승 지켰다(종합) 축구 2024.09.22 192
2575 K리그1 수원FC, 김천에 2-4 패배…손준호 파문 뒤 '2연패' 축구 2024.09.22 217
2574 프로야구 대전·대구·광주 경기 비로 순연(종합) 야구 2024.09.22 233
2573 [프로야구 잠실 DH 1차전 전적] 두산 14-7 LG 야구 2024.09.22 223
2572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컵대회 개막전서 승리 농구&배구 2024.09.22 174
2571 FIFA 클럽 월드컵 대신할 '인터콘티넨털컵' 피날레는 카타르에서 축구 2024.09.22 214
2570 K리그1 수원FC, 김천에 2-4 패배…손준호 파문 뒤 '2연패'(종합) 축구 2024.09.22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