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온 걸 환영해"…김혜성 영입 발표, 40인 로스터 포함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해"…김혜성 영입 발표, 40인 로스터 포함

세븐링크 0 14 01.05 03:21
하남직기자
김혜성을 위한 다저스 구단의 환영 인사
김혜성을 위한 다저스 구단의 환영 인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김혜성(25)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김혜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다저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에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자 포스 디에고 카르타야를 방출대기 조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AP통신,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이 김혜성의 다저스행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2년'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김혜성이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하면 5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4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보도자료에 김혜성의 2024시즌 KBO리그 기록(타율 0.326, 11홈런, 30도루, 75타점), 최근 6시즌 KBO 기록(타율 0.309, 32홈런, 280도루, 339타점),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2021∼2024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의 이력을 소개했다.

다저스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말로 "김혜성 선수,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가 전망한 2025시즌 다저스 라인업
MLB 네트워크가 전망한 2025시즌 다저스 라인업

[MLB 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은 일단 40인 로스터 진입까지 성공했다.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한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김혜성이 (다저스 선발 요원) 보비 밀러를 상대로 외야 담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는 장면을 봤다. 김혜성은 KBO리그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받는 골든글러브를 4년 연속 수상했다"고 김혜성을 '공수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스타 군단'이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2루수 개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를 주전으로 활용할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토미 현수 에드먼도 '센터 내야수'(유격수와 2루수)로 뛸 수 있다"며 "김혜성 영입으로 다저스에 센터 내야수가 늘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겹친다"고 분석했다.

브랜던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역할이 어울린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현실적인 위치는 '백업 내야수'라는 뉘앙스를 담았다.

기분 좋은 전망을 한 매체도 있다.

MLB네트워크는 김혜성 영입 소식이 들리자, 다저스의 2025년 선발 라인업 '9번 2루수 자리'에 럭스와 김혜성의 이름을 같이 써넣었다.

김혜성이 럭스와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1차 목표를 달성한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2월 스프링캠프부터 생존경쟁을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28 [여자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3:22 0
5827 우리은행의 김단비 김단비, 개인 최다 19리바운드…여자농구 우리은행, KB 제압 농구&배구 03:22 0
5826 드라이버 든 김수지 KLPGA 투어 김수지 "새해 목표는 3승·K랭킹 1위 달성" 골프 03:22 0
5825 포즈 취하는 윤이나 LPGA 투어 진출 윤이나 "새 드라이버로 미국서 신인왕 도전" 골프 03:22 0
5824 [대전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중·고 농구 스토브리그' 13일 대전서 개막 농구&배구 03:22 0
5823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92-77 정관장 농구&배구 03:22 0
5822 클루이베르트 신임 인도네시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인니, 신태용 경질하고 네덜란드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 축구 03:22 0
5821 LG 선수단과 인사하는 심창민 심창민의 인상적인 이적 신고…"LG 깃발 아래 작은 엠블럼 추가" 야구 03:22 0
5820 인터뷰하는 염경엽 LG 감독 '계약 마지막 해' 염경엽 LG 감독 "육성과 성적, 모두 잡겠다" 야구 03:22 0
5819 LG로 돌아온 이병규 2군 감독 LG 2군 감독으로 '돌아온' 이병규 "과감하게 도전하고 즐기자" 야구 03:22 0
5818 KPGA 이승택, 경기 광주시에 이웃돕기 성금 기탁 KPGA 이승택, 경기 광주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골프 03:22 0
5817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약 발표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에 정몽규 "조속히 실시하길…묵묵히 정진" 축구 03:21 0
5816 [프로배구 전적] 8일 농구&배구 03:21 0
5815 인터뷰하는 레오나르도 KB손보 감독 레오나르도 KB손보 신임 감독 "훌륭한 시즌 보낼 준비돼 있어" 농구&배구 03:21 0
5814 대회장을 찾은 매킬로이(왼쪽)와 우즈. 우즈·매킬로이 스크린골프 리그 개막…첫 버디는 오베리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