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류중일 감독 "부상 핑계 원치 않아…선수들 잘했다"

임기 마친 류중일 감독 "부상 핑계 원치 않아…선수들 잘했다"

세븐링크 0 126 2024.11.19 03:20

프리미어12로 임기 마감…KBO, 재계약 여부 검토 후 결정

아쉬운 표정의 류중일 감독
아쉬운 표정의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2로 호주에 승리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8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를 끝으로 야구 국가대표 임기를 마친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이 소회를 밝혔다.

류 감독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경기는 이겨서 다행이다. 4강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팬들께 미안하다. 멀리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로 삼았던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5경기 3승 2패로 3위를 해 상위 2개 팀에 주는 슈퍼라운드 티켓을 얻지 못했다.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1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불펜도 그렇고 타자도 그렇다"며 "특히 이번에는 김도영이 다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목표로 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직접적인 이유는 선발진 난조다.

한국 선발진은 조별리그 5경기 가운데 한 경기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 감독은 "보완할 점이 많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졌다"고 짚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치렀던 류 감독은 올해 2월 재계약했다.

류 감독의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이며, KBO 사무국은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참이다.

한국 야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성적보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한 젊은 선수 경험 축적에 있었다.

[그래픽] 한국 야구 역대 국제대회 성적
[그래픽] 한국 야구 역대 국제대회 성적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를 3위(3승 2패)로 마쳤다.
18일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 6개국 중 상위 2개 팀이 얻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권을 놓친 뒤에 치른 B조 예선 5차전에서 호주에 5-2로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으라는 말도 있다. (부상) 선수 핑계 대고 싶지 않다"며 "본선에 가지 못했어도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장하다. 다음 대회도 건강하게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국 야구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 WBC가 15개월 남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며 "잘 준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차근차근 계산해 다음 WBC는 꼭 본선에 진출하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74 김민규와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 김민규, 종근당 로고 달고 DP월드투어 뛴다 골프 03:22 0
5973 이정후, 출국 전 기자회견 이정후의 절친 소개…"김혜성은 맨유의 박지성 같은 선수" 야구 03:22 0
5972 포즈 취하는 이정후 MLB 예측시스템이 인정한 이정후의 정교함…콘택트능력 최상위권 야구 03:22 0
5971 임희정과 신재호 회장. KLPGA 임희정, 올해부터 PXG 경기복 입는다 골프 03:22 0
5970 [여자농구 청주전적] 삼성생명 75-52 KB 농구&배구 03:22 0
5969 [PGA 최종순위] 소니오픈 골프 03:22 0
5968 [여자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2 0
5967 출국하는 이정후 이정후 "어깨 100% 회복…수술 후 복귀한 2019년보다 좋아" 야구 03:22 0
5966 코피 코번 프로농구 삼성, 4년여 만에 4연승…KCC에 12점 차 낙승 농구&배구 03:22 0
5965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하는 화성FC. 화성FC 합류로 K리그2 14개 구단 체제…권오갑 총재 4선도 확정(종합) 축구 03:22 0
5964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1 0
5963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샷. 마음 다스리지 못한 김주형, 새해 첫 PGA 대회서 65위 부진 골프 03:21 0
5962 우승 트로피를 든 테일러. 18번 홀 18m 칩샷 이글 테일러, 기적처럼 PGA 소니오픈 우승(종합) 골프 03:21 0
5961 [프로농구 부산전적] 삼성 81-69 KCC 농구&배구 03:21 0
5960 공격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NBA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꼴찌 워싱턴에 41점 차 대승 농구&배구 03:21 0